이제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. 이 '감이 잡혔다'라는 것은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, 무엇을 모르는지는 아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. 이는 진짜 엄청난 변화이다!!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는 것은 검색해서, 공부해서 어쨌든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.
3달 정도 자바스크립트를 독학했고, 현재 학원에서는 2-3주간 파이썬을 하고 있다. 주위에서는 내가 초보자일 줄은 몰랐다고 한다. 불과 한달 전까지 직장을 다니던 문과출신이라고 하기에는 내가 생각해도 잘 따라가긴 하는 것 같다. ㅎ__ㅎ
아무래도 자바스크립트를 혼자 끙끙대며 고민하고 반복한 덕인 것 같다. 그 과정에서 어느새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본 구조나 원리? 같은 것들이 내 머리속에 자리잡은 것 같다. 언어 하나를 전체적으로 흝고 나니 다른 언어는 또 훨씬 수월하다. 파이썬은 js보다 훨씬 쉽고 간단해서 그냥 배운 문법을 복습하는 느낌?이 들기도 했다.
어쨌든 내가 혼자서 나름 잘 하고 있었구나라는 걸 증명받은 기분이 들어서 좀 뿌듯했다. 실전 프로젝트의 레벨이 아니라면 코딩도 독학이 가능하긴 한 것 같다. 다만 의지와 흥미가 있다면.
제로에서 시작하다 보면 내가 정말 바보같을 때가 너무 많다. 그러나 반복하다보면 언젠간 이해가 되는 순간이 온다. 그리고 그 반복은 끈기와 흥미가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.
당연히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과 난관에 부딪히겠지만 뭐 어떻게든 해결해 나갈 것 같은 근거 없는? 자신감이 든다ㅋㅋㅋㅋ '오 이거 좀 재밌네?'하는 순간이 요즘 점점 늘어 나는 걸 보니!!!